2007년 05월 31일
네이버, 댓글ㆍ뉴스 개편 어떻게…
댓글시스템 '이용자 임의규정'으로 부분 개편
기사 첫 송고 중심 배치 '어뷰징 방지책' 도입





포털 댓글에 대한 법원의 명예훼손 판결을 비롯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검색등록심사료 담합조사 등 전방위 압박이 이뤄지면서 네이버가 내부적으로 변화 방향을 고심하고 있다.

네이버는 획기적인 탈바꿈보다는 부분 개편을 통한 점진적인 방향 전환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의 뉴스, 댓글 등을 포함한 핵심서비스가 변화될 경우, 여타 포털사이트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네이버는 댓글 폐지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이용자가 임의로 악성 댓글(악플)을 규정할 수 있는 기능 등 댓글 개편을 오는 9월경 실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또 언론사가 기사의 일부를 수정해 재전송해도 최초 보낸 시간으로 기사를 배치하는 `어뷰징 방지책'을 도입할 계획이다.

네이버 박정용 미디어서비스유닛장은 "이용자가 징계를 많이 받은 악플러 등의 해당 악플은 뜨지 않도록 설정하는 등 이용자 임의 설정 방식의 댓글시스템 개편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트랙백 기능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만큼, 블로그 등에 댓글을 넘어가게 하는 방식보다는 이용자가 댓글의 위험성 여부를 직접 설정하는 방식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트랙백이란 자신의 글에 다른 블로거가 댓글을 달았을 때 그 사실을 원래의 블로거에게 알려주는 인터넷 프로그램용 기술 규격을 가리킨다. 네이버는 현재 뉴스 댓글에 트랙백 기능이 도입돼 있어 트랙백을 클릭하면 댓글을 올린 사람의 블로그로 이동하게 된다.

어뷰징 방지책은 언론사들이 자사 트래픽을 높이기 위해 네이버의 아웃링크 방식을 교묘하게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되는 것이다. 이는 일부 언론사들이 시간순으로 노출되는 네이버 뉴스편집의 특성을 겨냥해 실시간 인기검색어와 연관된 기사를 업데이트해 새로 전송함으로써 자사 트래픽을 높이는 데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네이버는 `검색 어뷰징(abusing:조작)'을 줄이기 위해 언론사가 포털에 기사를 보낸 뒤 제목이나 기사 일부를 수정해 다시 보내더라도 최근 전송된 기사 순이 아닌 최초 송고시간으로 표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최근 검색등록심사료 등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자 심사료 인하 등 관련 정책 전반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네이버 관계자는 "일부 검색등록심사료를 인하하거나 무료화하는 것을 포함해 관련 정책 전반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검색등록심사료는 이용자가 자신의 사이트를 포털 검색결과에 노출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등록할 때 포털에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다.
by 엑쓸 | 2007/05/31 09:35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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